강아지 쿠싱증후군 (부신피질 기능항진증) 증상, 치료, 관리

 

 

쿠싱증후군(부신피질 기능항진증)은 강아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 질환은 부신에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발생하며, 주로 노령견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1. 쿠싱증후군이란?

쿠싱증후군은 부신 피질에서 생성되는 코티솔 호르몬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코티솔은 신체에서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다 분비될 경우 여러 가지 신체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강아지에게는 세 가지 형태의 쿠싱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뇌하수체 의존성 쿠싱증후군: 뇌하수체 종양이 부신에 자극을 가해 과도한 코티솔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 부신 종양: 부신에 발생한 종양이 직접 코티솔을 과다하게 생성합니다.
• 의인성 쿠싱증후군: 코티솔을 포함한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여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2. 쿠싱증후군 증상

쿠싱증후군의 증상은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주인이 쉽게 놓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탈모: 좌우 대칭성으로 발생하며, 특히 배와 옆구리 부위에 나타납니다.
• 배가 불룩해짐 (팟 벨리): 복부 근육이 약해지고 지방이 축적되어 복부가 팽창합니다.
• 다음, 다뇨, 다식: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봅니다.
• 무기력: 활동량이 감소하고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 피부 얇아짐: 피부가 얇아져 상처가 쉽게 나고 치유가 더딥니다.
• 헥헥거림: 강아지가 안정된 상태에서도 헥헥거리며 숨을 가쁘게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만성적인 피부 문제: 재발성 피부 감염이나 발진이 자주 나타납니다.

 

3. 쿠싱증후군 진단

쿠싱증후군을 진단하려면 호르몬 검사와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ACTH 자극 테스트나 **저용량 덱사메타손 억제 테스트(LDDST)**가 사용되며, 이를 통해 코티솔 수치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를 통해 부신의 크기와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쿠싱증후군 치료

쿠싱증후군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1. 약물 치료: 뇌하수체 의존성 쿠싱증후군의 경우, 트릴로스탄(Vetoryl)과 같은 약물이 코티솔 생성을 억제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는 부신에서 과도한 코티솔 분비를 줄여줍니다.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혈액 검사가 필요하며,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수의사의 지도가 중요합니다.
2. 수술적 치료: 부신 종양으로 인한 쿠싱증후군의 경우에는 부신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의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신체가 정상적인 호르몬 균형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3. 의인성 쿠싱증후군 치료: 스테로이드 약물로 인해 발생한 경우, 약물 사용을 중단하거나 점차 줄이는 방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테로이드 약물은 신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의사의 지침 없이 갑작스럽게 중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5. 쿠싱증후군 관리 방법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는 강아지는 꾸준한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식이 관리: 비만이 쿠싱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단이 필요합니다. 수의사와 상의하여 강아지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코티솔 수치를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약물의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운동은 피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된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 피부 관리: 탈모와 피부가 얇아지는 증상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피부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쿠싱증후군은 강아지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강아지는 비교적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서 쿠싱증후군의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수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